귀얄문이 돋보이는
분청 다완도 같이 전시 되었고요.
이라보 다완은
지난 번 소성(첫 본불)에서 나온 작품이며
대정호와 소정호, 청정호와
소바 및 가키노헤다는
이번 가마에서 나온 작품이에요.
진묵에게 이번 개인전이란,
정호다완을 중점으로
이라보, 가키노헤다, 소바,
진사 다완을 빚으면서
좀 더 옛것에 가까운 모습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기능성과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고민했습니다.
늘 하는 작업이지만,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많은 추측과 생각을 하면서
해마다 새로운 ‘수수께끼’를 접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또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
"다시 새롭게 해보고 싶다" 라는
숙제를 받게 됩니다.
지금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 생각했는데
또 다른 ‘사실’이 보이기 때문에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손이 움직일 수 있는 한,
죽기 전까지 다완을 빚고 있을 것 같습니다.